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부문 수석부사장이 19일 서울 엠베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포 브렉퍼스트(Data for Breakfast)'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심민관 기자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기업의 의사결정과 실행을 동시에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기업의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프로젝트 스노우워크(Project SnowWork)'를 출시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부문 수석부사장은 19일 서울 엠베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포 브렉퍼스트(Data for Breakfast)' 기자간담회에서 리서치 프리뷰 형태로 출시한 '프로젝트 스노우워크'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과 AI 역량을 비즈니스 사용자가 데스크톱 환경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제시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의사결정과 실행을 이끄는 단계로 나아가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 비즈니스 컨텍스트를 결합한 거버넌스 기반을 갖추고, 대규모 실행을 지속적으로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 스노우워크는 이런 전환을 결과 중심의 간단한 데스크톱 경험으로 구현한 플랫폼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프로젝트 스노우워크는 단순 생산성 에이전트와는 결이 다르다. 복잡한 업무를 여러 단계의 워크플로우(Workflow)로 계획해 자율적으로 실행한다"며 "분석과 결과물 생성이 함께 필요한 업무를 끝단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파트너십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작년 12월 앤트로픽과 약 2억달러(약 2998억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스노우플레이크에서 앤트로픽 클로드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2월에는 오픈AI와 2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스노우플레이크의 완전 관리형 AI 서비스인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에 오픈AI 최신 모델을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SAP와도 협력해 시맨틱 데이터 통합을 지원하고, 팔란티어와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단순화와 AI 워크로드 최적화를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엔비디아(NVDA), 세일즈포스, 언스트 앤 영, 슬라롬, 딜로이트 등을 주요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 제품들이 파트너사와의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일부 제품들은 AWS, 앤트로픽 같은 곳과 경쟁 관계에 있지만 파트너십 체결로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프로젝트 진행 속도 가속화 같은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측은 플랫폼 확장성과 국내 성장세도 강조했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전 세계 1만300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했고, 포브스 글로벌 2000 기업의 약 40%가 사용하고 있다"며 "7300개 이상 조직이 매주 스노우플레이크의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0대 대기업 그룹의 약 80%를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에 따르면 2021년 한국 지사 설립 이후 최근 4년간 국내 플랫폼 사용 규모는 9배 이상 늘었다.

대표적인 국내 사례로는 롯데온이 제시됐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은 "롯데온은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데이터 중복과 사일로 문제를 해소했고, 고객 세분화와 실시간 상품 추천 고도화로 운영 비용을 32% 줄이고 전체 성능을 40% 높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