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6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삼성전기

"차별화된 제품으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습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6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전압·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기차용 고신뢰성·고온 MLCC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모듈 등을 '중점 사업'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에 역량을 집중, 성과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삼성전기의 이번 주총에서는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의 승인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종구 법무법인 화우 특별고문(전 금융위원장)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고, 김미영 서울대 교수와 이종훈 명지대 경영학과 명예교수(전 국회의원)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삼성전기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돼 있다. 배당액은 보통주 2350원, 우선주 2400원으로 결정됐다.

장 사장은 "삼성전기는 작년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강화와 AI·서버 및 전장 등 성장 시장 중심의 매출 확대, 거래선 다변화를 통한 사업 구조 강건화에 주력했다"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과 함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대규모 투자 확대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른 로보 택시 도입 가속화, 휴머노이드의 현장 배치 본격화 등 전자 부품 채용 확대 기회를 적극 활용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고,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50%로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책임 경영을 위해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 내 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