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 / 메타 블로그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자사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 사용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 운영을 중단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오는 6월 15일부터 퀘스트 VR 헤드셋으로 메타버스 서비스인 '호라이즌 월드'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라이즌 월드의 PC 버전 서비스와 스마트폰 서비스는 지속할 예정이다.

메타 측은 "호라이즌 월드의 중심을 모바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꿀 정도로 VR 헤드셋 기반의 3차원 가상현실 서비스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관련 사업이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지 못하자, 지난해 스마트 안경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인력과 투자를 줄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VR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리얼리티랩' 부서에서 약 1000여명을 해고했고, 일부 VR 게임·콘텐츠 스튜디오를 폐쇄했다.

메타는 VR 사업에 배정하던 자원을 스마트 안경을 포함한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메타가 레이밴과 협력해 만든 스마트 안경은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메타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마트 안경의 판매량이 지난해 3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