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게임 엔진을 사용하는 전 세계 게임 개발사의 95%가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니티는 11일 게임 산업의 주요 개발 트렌드를 담은 '2026 유니티 게임 개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300명의 게임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지난해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 약 500만명의 개발자 데이터 토대로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사들은 주로 백엔드 개발(서버·시스템 개발)과 계획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5%는 "이미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62%는 코딩에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짓기와 서사 디자인이 44%, 콘셉트 아트를 비롯한 게임 애셋(개발 자료) 제작이 35%로 뒤를 이었다.
AI 활용의 주요 이점으로는 효율성 개선(73%)이 가장 높았고, 의사결정 개선(62%), 리소스 절감(51%) 순으로 집계됐다.
게임 개발사들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보다 규모가 작고 개발 기간이 짧은 게임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자의 절반 이상(52%)이 더 규모가 작고 관리하기 쉬운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20%는 개발 기간이 더 짧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선호 장르로는 롤플레잉(55%), 전략(53%), 액션·어드벤처(52%) 게임이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주제만 놓고 보면 개발사의 73%가 접근성이 높은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사들이 선호하는 신흥 시장으로는 인도가 7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51%), 브라질(43%), 인도네시아(43%), 태국(3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