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견조한 인공지능(AI) 서버 수요로 실적 전망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9일 (현지시각)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메모리 가격은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는데 앞으로도 두 자릿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 수요 둔화 조짐은 전혀 없다. 고객들은 가격보다 제품을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는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했다.
HPE는 1분기 매출 93억 달러(약 13조67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8% 늘었다. 비GAAP 주당순이익(EPS)은 0.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킹 사업과 AI 관련 인프라 수요 확대가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2분기 가이던스로는 매출 96억~100억 달러, EPS 0.51~0.55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95억7000만 달러, 0.53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