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가 오는 6월 말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카오TV는 5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의 흐름과 운영 환경 변화로 2026년 6월 30일부로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공지했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TV는 6월 1일부터 신규 채널 생성과 주문형 비디오(VOD) 업로드를 중단하고, 6월 30일 서비스 운영을 마친다. 이용자는 9일 오후 2시부터 동영상 백업을 진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 배경으로 동영상 시장의 유튜브 쏠림을 꼽는다. 이용자 체류 시간과 추천 트래픽이 유튜브로 집중되면서 광고·후원 수익이 커지고, 창작자와 콘텐츠가 다시 유입되는 선순환이 굳어졌다는 평가다. 숏폼 확산으로 틱톡·인스타그램 등 SNS까지 경쟁 구도가 넓어진 점도 국내 사업자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은 유통망과 수익화 도구를 함께 제공해 제작자들이 빠르게 이동한다"고 말했다.
올해 21주년을 맞은 유튜브는 2006년 말 구글에 인수된 뒤 지난해 기준 기업 가치 800조원 규모의 '동영상 공룡'으로 성장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20조개가 넘고, 전 세계 유튜버 수는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구글에 따르면 전 세계 하루 평균 업로드 동영상은 2000만개이며, 35억개의 좋아요와 1억개의 댓글이 달린다.
와이즈앱이 지난해 1∼11월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자를 표본조사한 결과 유튜브는 월평균 이용자 수 4823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다른 동영상 플랫폼은 월평균 이용자 수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카카오TV는 백업 기능을 안내하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비스 종료 전 필요한 자료를 내려받아 달라고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