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영업손실 9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줄었지만, 영업권 손상 영향으로 순손실은 5306억원으로 확대됐다.
웹툰엔터는 3일(현지시간)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3억8271만달러(약 1조9647억원·연평균 환율 1420.94원 기준), 영업손실 6351만달러(약 90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1억69만달러 대비 36.9% 감소했다. 그러나 순손실은 3억7339만달러(약 5306억원)로 전년 1억5291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회사 측은 영업권 손상차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조정 EBITDA는 1944만달러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IP 비즈니스 매출이 31.8%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0.4% 늘었고, 광고 매출은 1.1%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억306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324만달러를 기록했다. IP, 광고, 유료 콘텐츠 매출이 모두 줄었다.
이용자 지표에서는 한국 월간활성이용자(MAU)가 2400만명으로 11.1% 감소했고, 일본은 2300만명으로 4.9% 증가했다. 미국·유럽·동남아 등 기타 지역 MAU는 1억1000만명으로 8.4% 줄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이용자 1인당 월평균 이용액(ARPPU)은 각각 4.7%, 3.4% 상승했다.
웹툰엔터는 올해 글로벌 파트너십과 IP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디즈니와 협업해 마블·스타워즈·20세기스튜디오 만화 3만5000편 이상을 제공하는 신규 플랫폼을 연내 선보이고, 디즈니 프랜차이즈 기반 오리지널 웹툰도 공개할 예정이다.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과는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웹툰 '싸움독학'은 일본 실사 드라마로 제작되며, 웹소설 '체이싱 레드'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공개가 확정됐다. '다크 문: 달의 제단', '로어 올림푸스'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구축한 파트너십은 만화 산업 저변 확장과 웹툰 플랫폼 독자 유입 확대, 창작 생태계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2026년에는 견고하고 활력 있는 팬덤을 구축하기 위해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 몰입을 더욱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