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5개월 만에 성능을 끌어올린 자체 칩 M5 프로·M5 맥스를 내놓고 이를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14·16인치)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형 칩은 지난해 10월 공개한 M5를 기반으로 고부하 작업을 위한 병렬 처리 능력 등을 확장했다. M5가 10코어 CPU(성능 4·효율 6) 구성이었던 것과 달리, M5 프로·맥스는 슈퍼코어 6개와 성능코어 12개를 더한 18코어로 설계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M5 프로 20코어, M5 맥스 40코어로 늘려 온디바이스 AI 구동을 강화했다. 새 맥북 프로의 AI 명령어 처리 속도는 이전 세대(M4 프로·맥스) 대비 최대 4배, M1 모델 대비 8배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SSD 읽기·쓰기 속도는 2배 빨라졌고 배터리는 최대 24시간을 지원한다.애플은 기본 M5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13·15인치)도 함께 공개했다. 전작 대비 AI 작업 속도가 4배로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맥 라인업의 내장형 AI 성능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향후 '애플 인텔리전스' 등 자사 AI 기능의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기반 강화라고 밝혔다.
가격은 전작 대비 100~400달러 인상됐고, 한국 출시가는 20만~110만원 올랐다. 전날 공개한 아이폰17e와 M4 칩 탑재 아이패드의 가격을 동결한 것과 대비된다.
대신 기본 저장공간을 맥북 에어 256GB에서 512GB로, 맥북 프로 512GB에서 1TB로 확대했다. 27인치 5K 레티나 기반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XDR'도 공개했다. XDR 모델은 미니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2000니트 밝기와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가격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249만9000원, XDR 519만9000원이다. 신제품은 4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아 11일 정식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