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2/닌텐도 제공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로 2일 닌텐도의 신형 콘솔 게임기 '스위치 2' 물류 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에 닌텐도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불안이 확산되자, 주요 컨테이너 화물 선사들은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 중이다. 항로 변경으로 인해 유럽으로 향하는 '스위치 2'의 배송 기간이 열흘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닌텐도는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생산 기지에서 450달러짜리 콘솔을 운송하는 데 해상 운송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번 이란 사태로 운임비 상승 등으로 물류 비용이 늘면서 콘솔 게임기를 만드는 닌텐도, 소니그룹 등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5(PS5)'를 제조하는 소니그룹의 주가도 최대 3% 내렸다.

블룸버그는 "닌텐도는 이미 미국으로 수출되는 '스위치 2' 제품에 대한 관세와 원가 이하에 판매되는 일본 전용 저가 모델에서 손실을 내고 있다"라며 "중동 콘솔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해당 지역의 성장세도 둔화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