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월평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형 범용 D램 제품인 DDR4 가격은 13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가운데, 낸드 가격도 33% 이상 상승하며 12달러를 넘어섰다.
27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00달러로, 전월(11.50달러) 대비 13.04% 상승했다. DDR4 평균가는 2025년 4월 (1.65달러)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2016년 6월 조사가 시작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PC용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10~115%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38~43% 상승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월 실제 거래 가격은 1월에 비해 추가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대부분 D램 공급사와 PC 제조사들이 2월까지 올해 1분기 가격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대부분 계약이 체결되면서 3월 가격 수준은 2월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러 분기 계속된 가격 상승 이후 현재 현물 가격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균형점에 도달했다"며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안정되고 향후 상승세는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메모리카드·UBS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2.67달러로, 전월(9.46달러) 대비 33.91% 상승했다. 11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공급업체들이 대용량 3D 낸드로 생산 능력을 집중하면서 SLC·MLC 등 성숙 공정 제품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트렌드포스는 "AI 엣지 컴퓨팅과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지속되면서 시장 불균형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상반기 내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