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이노스트림 제공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제품군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수익 구조를 바꾼 효과가 맞물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컴은 23일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1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년 연속 성장했다.

한컴은 수익 구조의 변화가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한정된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틀을 깨고, 사용자가 AI 기능을 활용하는 만큼 가치를 지불하거나 기업 규모와 연동되는 AI 최적화 라이선스 모델을 도입했다. 특히 공공·금융권에서 한컴어시스턴트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이터 최적화 기술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컴은 "비정형 문서 데이터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했다"고 했다.

한컴은 올해 기술 자원을 집중해 글로벌 기술 플랫폼들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각기 다른 AI들이 협업하도록 조율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에이전트가 즉시 활용 가능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표준을 선도하고 특정 직무에 최적화된 소형 AI 모듈이 한컴어시스턴트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마이크로 에이전트'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글로벌 플랫폼 사이에서 AI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 글로벌 AI 전환(AX)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