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이 경기도 화성시에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를 개소했다.
ASML 코리아는 작년 문을 연 화성캠퍼스 내에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를 마련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설은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장비와 모듈은 물론 클린룸을 갖췄다. ASML 코리아는 이곳에서 전문 고객서비스(CS) 엔지니어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기존 ASML 화성오피스·용인에서 각각 운영되던 트레이닝 센터를 총 3100㎡ 규모로 통합해 마련됐다. ASML과 고객사 교육생 수를 합치면 연간 약 4000명이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회사 측은 "반도체 공정 고도화로 장비·운영 난이도가 높아지는 환경 속에서 국내 첨단 노광장비 교육을 상시·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어 시간 및 비용 절감은 물론, 반도체 기술 고도화 속도에 맞춰 엔지니어의 역량과 전문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SML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에는 약 20개의 강의실과 25명의 전담 강사가 상주한다. EUV 장비 심화 과정(Fab ready2)을 포함해 총 130개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생산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부품을 다루며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ASML 코리아는 향후 차세대 반도체 제조 장비(High-NA EUV)에 대한 교육도 이곳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ASML은 지난 2010년 한국에 자사의 장비 설치 및 업그레이드를 담당하는 엔지니어 역량 개발을 위해 교육 시설 '핸즈 온 아카데미'를 개소한 바 있다. ASML 코리아는 2018년 동탄 본사에 기본 교육을 위한 첫 글로벌 EUV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했고, 2023년에는 용인에 고급(Advanced) EUV 장비 교육에 특화된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를 추가 확장한 바 있다.
ASML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 개소식에는 ASML 코리아의 최한종 대표이사와 김남윤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최 대표는 "반도체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이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기술·인재 역량이 함께 올라갈 때 강화된다"며 "ASML은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를 거점으로 교육·실습 인프라를 확대해 고객사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