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인공지능(AI)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올해 영업이익 증가를 자신했다.
메타는 28일(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98억9000만달러(약 85조7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585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광고 매출은 581억3700만달러로 24% 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스마트 안경과 가상현실(VR) 기기를 담당하는 리얼리티랩스 매출은 9억5500만달러로 11% 넘게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0억2100만달러로 확대됐다.
4분기 주당순이익은 8.88달러로 시장 예상치(8.23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매출은 2009억7000만달러(약 287조6천억원)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메타는 올해 대규모 투자 계획도 제시했다. 메타초지능연구소(MSL) 등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올해 자본지출(CAPEX)이 최대 1350억달러(약 193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07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AI 인프라 운영과 인재 채용 비용 증가로 연간 총비용 역시 최대 169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메타는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에는 개인 맞춤형 초지능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수개월 내 최신 AI 모델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리얼리티랩스 부문에 대해서는 올해가 손실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주가는 정규장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