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가 전라남도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총 사업비 3959억 원 규모로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 첨단3지구에 26MW급으로 조성된다.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발표 이후 민간에서 처음 추진되는 사례로, 전라남도 지역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라남도는 해당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개발 실증사업과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AI 실증과 연구개발(R&D), 교육, 창업이 연계된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MEP 사업(Mechanical, Electrical, Plumbing·기계·전력·수배전)에 참여한다. MEP는 서버와 IT 장비가 24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요소다.
AI 학습과 추론에 활용되는 GPU와 TPU는 기존 CPU 기반 서버 대비 5배 이상의 전력 소모와 발열이 발생해, AI 데이터센터에는 고도의 정밀성과 복합적인 설계·운영 역량이 요구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송도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경험과 제조·물류 분야 EPC(설계·시공·운영)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고성능 AI 컴퓨팅 환경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기반 AX(AI 전환)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전라남도 내 거점 대학과 공공기관과 연계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산업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축적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고객이 AI 사업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