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제공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의 차세대 MMORPG 아이온2가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첫 라이브 방송 'AION2NIGHT'을 통해 핵심 콘텐츠와 향후 일정을 공개하고, 이용자 대상 FGT(Focus Group Test)를 진행하는 등 접점을 넓히고 있다. 특히 거대한 규모와 다양한 공략이 강조된 PvE(Player vs Environment) 콘텐츠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아이온2는 16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원작 IP의 단순한 계승작을 넘어선다. 기술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36배 더 큰 규모의 필드를 구현하고, 모든 지역을 비행할 수 있는 혁신을 담았다.

직관적이고 현대적인 플레이를 위해 전투 시스템에 후판정∙논타겟 시스템도 적용했다. 대부분의 스킬도 이동 중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이용자의 숙련도와 상황 대처 능력이 전투의 향방을 좌우하는 '손맛'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온2가 '아이온의 완전판'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불의 신전./엔씨 제공

원작의 핵심인 PvE 콘텐츠도 대폭 개선됐다. 백승욱 개발총괄은 "200여 개에 가까운 던전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며 "1인 던전부터 4인, 8인 던전까지 이용자의 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동이 필요한 파티 던전에서는 단순히 공격만 하는 구조가 아닌, 클래스(Class, 직업)별 역할 분담까지 고려한 플레이로 전략 요소도 강조된다.

원작의 인기 던전도 감성을 그대로 살려 재탄생한다. '불의 신전'과 보스 몬스터 '크로메데'는 원작의 상징 중 하나로 꼽힌다. FGT에서 아이온2 버전의 '불의 신전'을 체험한 이용자들도 이에 대한 호평을 내놓았다. 한 이용자는 "콘솔 게임 수준의 연출과 전투 볼륨, 높은 완성도를 느낄 수 있었다"며 "다양한 기믹과 지형을 이용한 공격 패턴 등으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PvE 콘텐츠는 MMORPG 글로벌 성공의 핵심이다. 아이온2는 원작의 정수를 담고, 현대적 감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팬들에게는 깊은 향수를,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현대적 전투의 재미를 제공해 MMORPG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