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로고./AP 연합뉴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비서 '알렉사'의 출시가 최소 3월 31일 이후로 연기됐다. 당초 26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테스트 과정에서 부정확한 답변 문제가 발견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알렉사는 2014년 첫선을 보인 음성 비서로, 아마존은 2023년 9월 대규모 개편을 발표하며 생성형 AI를 적용한 새로운 버전을 예고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간단한 질문 응답 기능을 넘어 대화형 AI로 발전하는 것이 핵심으로, 애플의 '시리'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새로운 알렉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답변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AI가 생성한 뉴스 요약을 매일 제공하는 '스마트 브리핑'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쇼핑 지원 기능이 강화돼 제품 세부 정보를 문의하거나 할인 행사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버전은 기존 무료 모델과 달리 월 최대 10달러의 구독 서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알렉사의 출시가 계속 지연되면서 AI 음성 비서 시장 내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