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490억원, 영업이익이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1667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2조6638억원, 영업이익은 2156억원, 당기순이익은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5369억원으로 4분기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으로는 2조113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누적 매출의 79%를 차지하는 수치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이다. 4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RPG 39%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3% ▲기타 8% 순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잭팟월드' 등 해외 자회사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다소 감소했고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연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 등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2년간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주당 417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총액은 341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