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전자문서산업의 현황을 분석한 ‘2024년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전자문서 사업체의 매출 규모는 13조80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문서산업 매출은 전자문서 생산업(4조2818억원), 관리업(5조4407억원), 유통업(4조869억원) 등 전 생애 주기 산업 전반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종이 없는 행정 실현 계획에 따른 모바일 전자고지 확대와 민간 분야의 전자영수증 등 신규 서비스 확산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분석됐다. 공공 분야 수요 비중은 전년 18.7%에서 21.6%로 증가했으며, 정보통신업(19.5%), 도소매업(13.9%), 금융업(5.2%)에서도 수요가 확대됐다.
전자문서 사업체 수는 2900개로 전년 대비 147개 증가했으며, 종사 인력은 25.08% 증가한 6만8781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3만8289명), 유지보수·운영(1만1492명), 마케팅·영업·고객관리(6580명) 순으로 인력이 분포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3772억 원 증가한 1조1708억원으로 매출 대비 8.47%를 차지했으며, 북미, 동남아, 일본 등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사업체는 9.2%로 나타났다.
KISA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전자문서산업이 매출 성장과 함께 종사 인력, 사업체 수, 투자 및 해외 진출 등의 측면에서 선순환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