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전자제품 업체 샤프의 오사카부 사카이시 소재 옛 TV용 액정 패널 공장 토지와 시설 일부를 약 1000억엔(약 9250억원)에 매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와 샤프는 이날 각각 임원 회의를 열어 해당 토지와 시설의 취득과 매각을 의결했다. 소프트뱅크는 중장기적으로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이르면 내년 3월 이전에 정식 매매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매매 대상은 부지 면적의 약 60%에 해당하는 토지와 그곳에 있는 공장, 전원·냉각 설비 등이다.
소프트뱅크는 이곳에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엔비디아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입하는 비용 등을 포함한 총투자액은 수천억엔 규모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