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사진 전용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로고.

메타가 계정 보호조치를 강화하면서 인스타그램에서 이른바 ‘아기 계정’을 운영하면서 자녀 사진을 주로 올린 다수 이용자가 계정 비활성화 혹은 삭제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은 기본적으로 만 14세 이상의 가입만을 허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인스타그램은 14세 미만 어린이를 대표하는 계정의 경우 계정 소개에 부모나 관리자가 관리하는 계정임을 명확히 밝히라고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메타가 최근 미성년자 보호 강화 조처를 하며 어린이 사진이 게시된 계정 상당수가 불시에 정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육아 계정을 협찬 등 상업 활동에 이용하던 일부 계정 운영자들은 이미 인스타그램 육아 계정 삭제 대처 방안 등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하고 있다.

메타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위한 ‘10대 계정’을 내년 1월 한국 등 전 세계 국가에 확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 등 4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해당 계정은 청소년에게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제한할 수 있고, ‘부모 감독 툴’을 통해 오후 10시에서 오전 7시 사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