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1조16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스퀘어는 확보한 현금성 자산 1조1000억원으로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조 단위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은 4575억원, 순이익은 1조1292억원으로 순이익이 2021년 11월 출범 이래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SK스퀘어는 실적 호조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들의 포트폴리오 관리 성과가 본궤도에 오른 영향이라고 밝혔다. SK스퀘어의 분기 순이익은 1분기 3333억원, 2분기 7288억원, 3분기 1조1292억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는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 6649억원에 SK쉴더스 잔여 지분 매각 대금 4천500억원을 합한 1조1000억원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무차입 경영을 이어 나간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올해 4월 매입한 자사주 1천억원을 조만간 이사회에서 일시 소각 결의하고 이달 안으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전날 장 마감 기준 11조5346억원(종가 8만5600원)으로 올해 들어 1.6배 늘었다.
관계사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11번가는 올해 3월부터 7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고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2354억원, 순손실 4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6억원, 134억원 개선됐다. SK플래닛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968억원, 순손실은 2억원으로 매출은 1억원 증가, 순이익은 138억원 개선됐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가치 제고(밸류업)와 유동화에 주력하면서 미래 성장 분야 신규 투자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