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연합뉴스

KT가 내년 1분기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출범할 AX(AI 전환) 법인을 100여명 규모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을 통해 4년 내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을 1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KT는 이달 진행한 희망 퇴직자에 대한 인건비 처리는 올해 회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정찬호 KT 오픈테크이노베이션 리드는 8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KT 내·외부 전문가 100여명을 영입해 AX 합작 법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고객사 임원과 협의해 어떤 식으로 AI로 전환할지, 어떤 효과를 볼수있는 지 POV(보고서) 형태로 구현해 줄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리드는 “현재 KT 전체 매출에서 AI의 비중이 6%인데, 이를 2028년까지 19%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보안·공공 클라우드 중심으로 매출을 확장할 계획인데, 공공 시장은 성장세가 더디지만 금융 영역의 클라우드 도입 규제는 점차 완화되고 있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출자 1700명, 희망퇴직자 2800여명에 대한 구조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퇴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건비는 연내 회계 처리를 마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