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애플 제공

샤오미가 올해 8월 기준으로 3년 만에 애플을 누르고 월간 판매량 2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8월 전 세계 스마트폰 월간 판매량 기준 2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의 판매량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데 반해 애플은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량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샤오미는 2024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브랜드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관측했다.

올해 8월 샤오미는 중남미 지역에서 선방하면서 시장 기대치 대비 높은 실적을 냈다. 지난해에 이어 매월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의 계절적 요인도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통상적으로 매년 8월은 애플의 판매량이 가장 낮은 시기다. 애플의 신규 아이폰 라인업이 매년 9월경 출시되기 때문이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오는 20일 출시된다. 이에 따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달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한 애플이 9월 또는 10월에 2위 또는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