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이 지난달 국내 주요 생성형 AI 앱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에서 2위에 올랐다.

1일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오픈 AI의 챗GPT가 MAU 396만명으로 1위에 올랐고 에이닷은 206만 명으로 집계됐다. 뤼튼(105만명),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29만명), 누구(22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에이닷은 토종 AI 앱 중 선두에 올랐다.

2022년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은 10월 말을 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새로 도입된 아이폰 통화 녹음 서비스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 340만명을 돌파했고, 6월 말 460만명으로 급증했다. MAU도 상반기 120~150만 명 수준을 유지 중이고 1인당 이용 시간은 6개월 동안 40%가 증가했다.

아직 챗GPT와 격차가 크지만, 에이닷은 최근 진행한 대규모 개편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성장 폭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중이다. 에이닷은 지난 26일 주력인 통화 녹음·요약과 대화형 검색을 넘어 일상 편의 기능을 대폭 보완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멀티 LLM 에이전트’를 통해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대화형 AI 모델 7종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하나의 앱에서 성격이 다른 LLM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용료 없이 당분간 무료 제공할 방침이며, 하루 5000포인트로 원하는 AI 모델(각각 이용 포인트 상이)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