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15일 “인공지능(AI) TV는 기존 TV로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열어 ‘AI 홈(AI Home)’의 진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용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TV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혁신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는 이제 AI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TV의 정의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용 사장은 앞으로 TV가 AI 홈의 ‘지휘 본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TV는 초연결 시대, AI 홈의 허브로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가이드하고, 또 필요한 부분을 컨트롤하며,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 AI TV에서 제공하는 ‘데일리 보드(Daily Board)’는 집의 구조에 딱 맞는 3D(3차원) 맵으로 집안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용 사장은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 바쁜 일상 중에 무심코 켜 놓은 빈 방의 에어컨이나 조명 등을 한번에 제어해 에너지를 관리하고, 부재 시에도 연결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집안의 상황을 요약해서 알려준다”며 “반려동물에게 무료함을 달래줄 영상까지 틀어주는 일상의 AI 홈 집사로서의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AI TV는 타이젠 OS(운영체제) 기반으로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TV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TV 운영체제다. 용 사장은 “전 세계 가전 시장에서 AI가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로 주목 받고 있는 지금, TV에 AI기술을 접목하는 데 있어 OS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타이젠은 2015년 이후 수억 대의 스마트 TV에 탑재되어 TV의 똑똑한 진화를 선도해 왔으며, 타이젠의 활약으로 TV 생태계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장됐다”고 강조했다.
용 사장은 궁극적으로 AI가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AI에 대해 기대뿐 아니라 다양한 걱정도 공존하고 있지만 결국 AI는 고객들에게 가치를 주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언어의 장벽 없이 자유롭게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고, 나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로 힐링을 얻게 되는 새로운 일상을 삼성 AI 스크린이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