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시어만으로 고객사가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 ‘AWS 앱 스튜디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개발 담당 직원이 직접 앱을 만들 때 발생하는 비용을 80%가량 줄일 수 있다.”
윤석찬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수석 테크에반젤리스트는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 센터필드에서 열린 ‘AWS 2024 생성형 AI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AWS는 ‘AWS 앱 스튜디오’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AWS 서밋 뉴욕’에서 해당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지 한 달 만이다. AWS 앱 스튜디오는 원하는 기능을 입력하면 몇 분 만에 맞춤형 앱을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윤 수석은 “많은 기업들이 앱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거나 개발자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앱을 만들 때 사내 데이터나 개인정보 보호 등 준수해야 할 규제가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WS 앱 스튜디오에 사내 데이터나 규제 관련 내용을 미리 입력해 두면 적합한 앱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며 “일반 직원들이 개발자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앱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의 부담도 줄이고 업무 효율화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윤 수석의 설명이다.
AWS는 이날 개발자가 앱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돕는 AI 서비스 ‘아마존 Q 디벨로퍼’를 공개했다. 아마존 Q 디벨로퍼는 AI가 앱 관련 데이터를 다량 학습한 뒤, 개발에 적합한 방식을 제안해 주는 게 특징이다. 윤 수석은 “5명으로 구성된 팀에서 Q 디벨로퍼를 활용했을 때, 원하는 앱을 생성하는 데 평균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Q 디벨로퍼를 활용하면 연간 3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고객사가 자체적으로 생성형 AI 검색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아마존 베드록’의 추가 기능도 이달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마존 베드록은 검색 도구를 만들면 앤트로픽, 코히어, 미스트랄 등 다양한 기업이 만든 AI 모델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김선수 AWS코리아 AI·ML 사업개발 담당은 “기능이 강화된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3를 아마존 베드록에 도입했다”며 “검색 증강 생성(RAG) 기능을 강화해, 전문성이 강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는 환각(잘못된 정보를 지어내거나 조작) 현상을 기존 대비 최대 75%까지 줄일 수 있는 ‘가드레일’ 기능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AI 앱 생성 서비스의 수요가 늘며 경쟁사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WS만의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급격히 성장하는 생성형 AI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