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5%, 25.9% 늘었다.
2분기 실적은 꾸준한 가입자 증가로 개선됐다. 2분기 말 기준 밀리의서재 누적 가입자 수는 800만명에 육박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최근에는 보유 도서 콘텐츠 18만권을 돌파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이 강화됐다. 현재 밀리의서재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그룹사 등 대기업과 공기업, 정부 부처, 지역 도서관과 대학교 등 약 20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또 통신사 제휴 요금제를 통한 가입자 증가로 인해 관련 매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6월에 론칭했던 알뜰폰(MVNO) 요금제를 통한 고객 유입이 계속 이어지면서 실제 매출로 이어졌다. 올해 7월에는 ‘티빙, 지니’ 요금제와 ‘티빙, 밀리’ 요금제로 제공되던 ‘KT 5G 초이스 요금제’가 ‘티빙, 지니, 밀리’ 요금제로 개편돼 앞으로 더 많은 가입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기업 복지몰과 종이책 판매 또한 소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밀리의서재는 향후 지속적인 채널 별 가입자 성장에 힘쓰는 것은 물론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서에 접목해 초개인화된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출간 플랫폼인 ‘밀리로드’를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를 수 있는 사업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2분기에도 꾸준한 가입자 유입과 B2B의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는 기존 사업의 질적 성장에 더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강화로 이용자의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