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게임사들이 오프라인 행사를 확대하며 유저 팬심 공략에 나섰다. 팝업 스토어는 물론이고 체험형 이벤트나 이용자 초청 행사를 열어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해외 게임사들이 국내에서 유저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국내 게임사도 해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펄어비스, 프랑스서 해외 이용자 초청 행사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6월 프랑스에서 ‘2024 하이델 연회’를 개최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도시 하이델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주 베이냑 마을에서 코스튬 플레이, 칵테일 파티 및 만찬, 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북미, 유럽권 국가 이용자 200여 명이 모였다.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과 노티드가 협업해 오픈한 팝업스토어는 첫 주말에만 6000여명이 방문했다. 팝업 스토어 내 게임 체험 공간인 게임존에는 방문객 4000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착순으로 판매한 쿠키런 굿즈 럭키박스도 기간 내 모두 완판됐다.
넥슨은 지난 6월 장수게임 ‘마비노기’ 20주년을 기념한 ‘판타지 파티’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했다. 체험형 부스와 포토존 등에 75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해외 게임사들도 국내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적극 진행 중이다. 호요버스는 ‘젠레스 존 제로(ZZZ)’ 출시를 기념해 지난 11~14일 한강 세빛섬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다. 실내 사전 예약자만 6000명에 달했는데,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외부 행사까지 추산하면 방문객들이 수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내달 28일까지는 ‘원신’ IP를 활용해 메가MGC커피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원신의 캐릭터 ‘방랑자’를 활용한 신규 메뉴와 굿즈를 판매하고, 스탬프 챌린지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쿠로게임즈도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현대백화점 유플렉스(U-PLEX) 신촌점에서 ‘명조: 워더링 웨이브’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2만명이 몰렸다. 굿즈 판매 구매자만 6000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 올 여름에도 오프라인 행사 줄이어
게임사들은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매출 상승 뿐 아니라 유저들과 유대감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에 애정과 충성심을 갖게 되면 유저가 쉽사리 다른 게임으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공략한 것”이라며 “해외 게임사들도 국내 유저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올 여름에도 게임사들의 오프라인 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넷마블은 콘텐츠&미디어 기업 애니플러스와 함께 자사 대표 IP인 ‘세븐나이츠 키우기’ 콜라보레이션 카페를 내달 11일까지 운영하면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오프라인 유저 참여 행사인 ‘던파모바일 아케이드 2024′를 8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1400장 한정이다. 시프트업은 오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아이코닉 팝업존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의 2024 여름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