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이 향후 10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전체 자본 지출은 감소했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프라 지출 비중은 급증하고 잇따.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자본 지출 비중은 전체의 53%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올해에도 AWS 인프라 지출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최근 몇 달간 많은 AWS 투자도 발표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은 오랜 기간 회사의 주 수입원이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아마존은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수년간의 AI 분야 투자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AI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아마존은 전혀 그렇지 않으며 AWS의 AI 능력은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회사 고위 임원들도 클라우드 사업 경력이 있는 인사들로 채워졌다. 앤디 재시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되기 전까지 20년 이상 AWS CEO를 역임했다. 물류 컨설팅업체 MWPVL 인터내셔널의 마크 울프라트 대표는 아마존이 향후 수년간 최소 216개의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