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로고. /AP연합뉴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1위인 미국 업체 아마존이 유럽 내 사업 확장을 위해 독일에 100억유로(약 14조90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20일 아마존은 프랑크푸르트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유지하는 데 88억유로(약 13조1000억원), 에르푸르트 등 물류센터 3곳 신설과 베를린 연구개발센터 확장 등에 12억유로(약 1조8000억원)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은 연말까지 독일 내 정규직 직원을 4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앞서 유럽 지역 ‘소버린(주권)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독일에 2040년까지 78억유로(약 11조6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유럽 규제당국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위해 데이터를 역내에 저장하도록 클라우드 업계를 압박한 데 따른 조치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지난달에도 스페인에 157억유로(약 23조3000억원), 프랑스에 12억유로(약 1조8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인공지능(AI) 호황으로 수요가 늘면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