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화웨이에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트래커’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31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 기간 화웨이는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그동안 시장 1위를 차지하던 삼성전자를 처음 제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5G로 전환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5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메이트X5′가 3분기 연속 중국에서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고, 올 3월에는 ‘포켓2′ 출시로 출하량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3%로 2위로 밀렸다. 주요 시장인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경쟁에 밀리면서 감소폭이 커졌다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2분기에도 일정 수준 중국 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삼성이 신제품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업체가 적극적으로 중국 및 해외 시장을 공략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삼성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주의 깊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너는 지난해 1분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2%로 급증하며 3위에 올랐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40′ 제품이 북미 지역 출하량 1위를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 11%를 기록,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