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스팸 신고 건 수. /후후 제공

대출 권유와 공모주 청약 피싱 등 신종 사기 수법의 영향으로 1분기 스팸 신고 건수가 일곱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는 1분기 스팸 신고 건수가 771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672만건)와 대비해 약 100만 건 급증한 수치로,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았다고 브이피는 밝혔다.

대출 권유가 전체 신고의 22.3%로 가장 많았다. 불법 게임·유흥업소(19.2%), 주식·코인 투자(18.4%), 보험 가입 권유(6.6%) 등이 뒤를 이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은 전년 동기 대비 13만건 줄었지만, 전통적인 피싱이 아닌 신종유형 등 기타 스팸이 14만 건 늘었다. 회사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소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공모주 청약 사기를 최근 성행하고 있는 신종 스팸 유형으로 지정했다.

브이피는 KT가 지분 69.54%를 보유하고 있는 BC카드의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