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시 지급되는 전환지원금이 2주째 변동이 없는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구형 단말 위주로 공시지원금을 올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0일 아이폰13 기본 모델(128GB·256GB)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책정했다. 최대 공시지원금(50만원) 및 추가지원금(7만5000원) 적용 시 아이폰13 128GB의 실구매가는 19만원대로 줄어든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지난해 출시한 중저가 단말 갤럭시퀀텀4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기존 21만5000원~38만원(11만원 이상 요금제 기준)에서 29만~45만원까지 올렸다. 여기에 갤럭시퀀텀4에 적용되는 전환지원금 5만~12만원 및 추가지원금을 적용하면 출고가 대비 반값에 단말을 살 수 있다. 갤럭시 퀀텀 4의 출고가는 61만8200원이다.
다만 지난달 23일 사업자와 정부 간 회동 이후 일부 단말기 라인업에 대해 최대 30만원대까지 인상된 전환지원금은 2주째 변동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 시행령 제정 이후 정책이 먼저 시행됐기에 전산망 등 인프라가 안정될 때까지 지원금 규모 상향과 적용 모델 확장이 빠르게 이뤄지긴 힘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