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가을 보급형 폴더블폰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미국 IT 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이 저렴한 폴더블폰을 올가을 출시해 아이폰16 시리즈를 견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보급형 폴더블폰의 명칭을 ‘갤럭시Z 폴드6 FE’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통상 갤럭시S 시리즈 보급형 모델에 FE(팬 에디션)라는 명칭을 붙인다.

삼성은 매년 가로로 접는 ‘갤럭시Z 폴드’와 세로로 접는 ‘갤럭시Z 플립’ 두 가지 신제품을 출시해왔다. 외신 전망대로 올해 보급형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처음으로 한 해 3개의 폴더블폰을 출시하게 되는 셈이다. 삼성은 오는 7월 언팩(출시) 행사를 열고 ‘갤럭시Z 폴드6′와 ‘갤럭시Z 플립6′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예년과 달리 올해 폴드와 플립 신제품 생산을 2~3주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5가 8월 11일 출시됐기 때문에 신제품은 7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공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폴드와 플립 신제품을 앞당겨 출시하고, 보급형 폴더블폰을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되는 9월이나 10월에 출시해 애플에 쏠린 관심을 분산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체가 예상한 보급형 폴더블폰의 가격은 800달러(약 106만원)다. 갤럭시Z 폴드5의 국내 출고가 210만원(256G 기준)의 절반 수준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일부 사양은 프리미엄 모델에 미치지 못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