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9일 컴플라이언스위원장에 김후곤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59·사법연수원 25기)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고검장 출신이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내정자는 경동고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6년부터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로 일했다.
이후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 4인으로 추전되기도 했다.
2022년 9월 서울고검장으로 퇴임한 김 내정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방송통신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김 내정자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취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KT는 다음 달 정기 컴플라이언스위원회 회의에서 김 내정자를 정식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KT가 준법 경영 강화를 위해 2019년 만든 독립 기구다. 컴플라이언스 관련 주요 사안을 심의 및 의결한다. KT는 그동안 비상근직인 컴플라이언스위원장에 법조인 출신 외부 전문가를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