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기업 젠하이저가 멤스(MEMS) 마이크로폰 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의 딥테크 기업 '센서벨(sensiBel)'에 700만유로(약 101억원)를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멤스 마이크로폰은 반도체 공정 기술을 통해 제조되는 초소형의 전기 음향 변환기로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다. 센서벨은 광파를 이용해 진동판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은 크기에도 선명한 음질을 구현하는 마이크를 제조하고 있다.
일반적인 멤스 마이크로폰은 움직이는 진동판(Diaphragm)과 백 플레이트(Back plate) 사이의 전기장을 측정하는 방식이지만 센서벨의 광학 시스템은 진동판을 투사하고 광검출기에 반사되는 레이저를 통해 진동판의 움직임을 측정한다. 반사된 레이저는 디지털 출력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갖춘 ASIC(주문형 집적 회로)에서 처리되며 작은 움직임도 측정할 수 있어 미세한 소리까지 포착할 수 있다.
다니엘 젠하이저 최고경영자(CEO)는 "젠하이저는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 외에도 유망한 미래 분야에 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스베레 달리 모엔 센서벨 최고경영자(CEO)는"우리와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젠하이저를 투자자로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젠하이저의 투자는 다가올 미래형 멤스 마이크를 개발하는 데 있어 우리의 광학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