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공개된 지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AI 체험공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 갤럭시S24가 전시돼 있다. /뉴스1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판매 신기록을 쓸 것으로 예측된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19일 시작한 갤럭시 S24의 국내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 S23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10% 가량 늘었다. 이런 흐름이 남은 이틀간 지속되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3와 갤럭시 Z플립5·폴드5를 넘어 사전예약 판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지난해 갤럭시 S23는 사전예약 1주일 동안 한국 시장에서만 약 109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하루 평균 기준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사전예약 판매량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5·플립5도 1주일 동안 102만대를 팔았다. 판매 대수로만 보면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138만대를 기록했지만, 당시 사전예약 판매 기간은 11일이었다. 삼성전자는 2020년 하반기 선보인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부터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7∼8일로 정하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60% 가까이 차지했으며, 색상으로는 전 기종 동일하게 그레이, 블랙의 인기가 많았다.

통신 3사가 마련한 체험 공간에도 이용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24 체험 공간이 있는 서울 마포구 T팩토리 방문객이 전 주 대비 약 42% 늘었다고 밝혔다. KT도 홍대 애드샵 플러스에서 체험공간을 운영한 첫날인 19일 방문자가 12월 평균 대비 약 2배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회사 관계자는 “일상비일상의틈(틈) 지하 1층 사전예약 상담 창구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