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F 2024에서 관람객이 신세계아이앤씨의 AI 비전 셀프계산대를 체험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 제공

신세계아이앤씨(I&C)는 효성티앤에스와 함께 세계 최대 유통 전시회 ‘NRF 2024′에서 AI 비전(Vision) 기술 기반의 셀프계산대(SCO)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AI 비전 기반 셀프계산대 설루션은 소형 카메라로 수집된 영상 정보를 분석해 셀프계산대 이용 방법을 고객 행동에 맞춰 안내하고 스캔 된 상품이 정확한지 판단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인텔과 기술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분석하는 AI 비전 기술을 인텔의 AI 모델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인텔 오픈비노 툴킷’(Intel OpenVINO™ Toolkit)을 활용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으로 구현했다. 고가의 GPU나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서비스 대비 기능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비용은 25% 수준으로 절감했다.

이 밖에도 AI 고도화를 통해 매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상품 정보에 대한 별도 학습 과정이 없는 자동 배포 체계를 구성했다. 고객의 얼굴 등 모든 개인정보는 비식별화해 사용성을 높였다.

신세계아이앤씨는 NRF 2024를 시작으로 북미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전략이다. 특히 최근 AI 기술 수요가 크게 높아진 동남아시아에서 1분기 내 기술 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은경 신세계아이앤씨 DT센터 상무는 “무인 매장 등 다양한 리테일테크 사업을 통해 축적된 신세계아이앤씨만의 AI 비전 기술로 개발한 이번 솔루션은 기술 정확도와 가격, 사용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춰 선보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