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성장에 힘입어 증가율이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8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68억8000만달러) 대비 8.1%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1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3% 늘었다. 주력 품목인 메모리 수출(69억9000만달러 57.5%)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해 4분기 들어 1.4달러에서 1.65달러까지 오르면서 반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컴퓨터·주변기기(-29.6%), 통신장비(-25.5%) 수출은 감소했으나 디스플레이(7.3%) 수출은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수출 확대로 5개월 연속 늘었다.
휴대폰은 글로벌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완제품(1억6000만달러, 83.6%)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부품(7억8000만달러, -9.5%) 수출은 줄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의 경우 8억2000만달러로 전자기기와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를 중심으로 수출이 29.6% 줄었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1억9000만달러로 베트남(4000만달러, 8.4%) 등 일부 지역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줄었다.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 베트남(29억4000만달러, 4.3%)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3억2000만달러, -2.7%), 유럽연합(9억4000만달러, -8%) 지역 수출은 감소했지만 중국(78억6000만달러, 16.3%)과 미국(25억5000만달러, 2.5%) 수출은 늘었다.
한편 ICT 수입은 10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반도체 등) 수입 감소로 전년 동기(117억9000만달러) 대비 7.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