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혁 드롭박스 이사가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드롭박스코리아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협업 설루션 기업 드롭박스가 내년에 개인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준혁 드롭박스코리아 이사는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생성형 AI에 집중해 내년 ‘드롭박스 AI’와 ‘드롭박스 대시’를 미주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롭박스AI를 통해서는 파일이나 폴더 전체를 확인하지 않아도 AI로 검색하고 요약해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드롭박스대시는 직장에서 필요한 정보와 연결하는 범용 AI 기반 검색 도구다.

권 이사는 “우리는 ‘워크 플로’(Work Flow·업무 흐름)를 개선해주는 기업”이라며 “드롭박스의 특장점은 OS(운영체제)나 장비에 구애받지 않고 약 30만개의 타사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가 유연하다는 점”이라고 했다. 또 “한국에는 (드롭박스대시와 드롭박스AI를) 출시할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대한민국은 큰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로 내년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망을 보유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률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최신의 정보기술(IT)을 보유한 국가”라면서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드롭박스는 올해 ‘한글 문서(HWP) 미리보기’와 ‘한글 문서 내 검색’을 추가하고, 카카오게임즈와 삼성카드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이날 드롭박스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임팩트’와 집중력 저하 해결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기회가 연 4조2600억달러(550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한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아시아, 호주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식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를 사용하면 경제적 성과를 약 39%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드롭박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