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토어 홍대에서 한 소비자가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를 체험하고 있다./뉴스1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화웨이는 올해 3분기에 중국 내 애국소비 열풍에 힘입어 2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4%포인트(P)로 좁혔다. 화웨이는 스마트워치 판매량 증가로 자체 운영체제(OS)인 훙멍(하모니)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4%의 점유율로 애플(45%), 삼성전자(18%)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올해 3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56%나 증가했다. 최근 중국 내 애국소비 열풍과 함께 화웨이 스마트폰을 스마트워치와 함께 판매한 것이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화웨이가 지난 9월 출시한 스마트워치 '워치 GT 4′가 인기다. 이 제품의 출시가는 35만원 수준으로 삼성 갤럭시워치6(46만원)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워치 GT 4는 심박수, 혈중 산소 등을 측정하는 건강 관리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고효율 배터리도 탑재돼 2주가량 충전을 하지 않아도 사용에 무리가 없다.

화웨이 워치 GT 4. /화웨이 제공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나 감소했다.

스마트워치는 모바일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특정 기업의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 OS 호환성 문제로 같은 기업의 다른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높아진다. 대부분의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연결해 사용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워치 판매량을 늘리면 소비자를 자사 모바일 생태계에 포섭하기가 쉬워진다"면서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