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제공

오픈AI가 'GPT스토어' 출시를 내년으로 미뤘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해임과 복귀 진통을 겪으면서 지난달 예정한 출시를 내년 초로 연기한 것이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오픈AI는 개발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GPT스토어'를 11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몇 가지 예상치 못한 일로 우리는 바빠졌다"라며 내년 초 GPT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PT스토어는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챗봇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와 비슷하다. 개발자들은 직접 만든 챗봇을 선보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용자는 다양한 챗봇을 골라 쓸 수 있다.

지난달 6일 오픈AI가 진행한 첫 번째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GPT스토어가 언급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오픈AI는 GPT스토어 출시 연기에 대해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올트럼 CEO의 해임을 둘러싼 혼란 때문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가 이사회에 축출됐다가 5일 만에 복귀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 대부분인 700여명이 반발하면서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 중인 상태다.

한편 오픈AI 신임 이사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하버드대 교수)은 "오픈AI가 양심 있는 기업으로 운영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서머스 교수는 "오픈AI의 기술은 매우 중요하며 회사는 규제, 국가 안보, 기술, 개발 문제 등과 관련해 주요 정부 관료들과 협력할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서머스 교수의 발언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올트먼 CEO 복귀에 따른 오픈AI의 과도한 이익 추구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이사회 멤버로 과도한 영리기업으로의 전환을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