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서치랩스’(Search Labs)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Search Generative Experience·SGE) 기능에 한국어 버전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영어, 일본어, 힌디어로만 사용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한국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등 4가지 언어를 추가한 것이다.
8일(현지시각)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서치랩스와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를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총 120개국으로 확대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서치랩스는 초기 단계의 구글 제품들을 실험적으로 이용해보고 피드백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구글은 지난 5월 진행된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3′에서 AI 챗봇을 결합한 검색 기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 이후에도 이용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더 쉽고 빠른 방식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검색 기능을 지속적으로 실험해왔다고 구글은 전했다.
서치랩스는 안드로이드 또는 iOS에서 구글 모바일앱을 다운받아 사용하거나, 데스크톱의 크롬 브라우저로 이용할 수 있다. 각각의 환경에서 구글에 접속하면 상단에 실험 플라스크 아이콘이 보이는데, 이를 클릭하면 생성형 AI 검색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자신이 검색한 내용과 가장 연관성이 높고 유용한 정보를 종합해서 보여주는 AI 검색 결과를 한국어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검색 결과에는 정보를 뒷받침해주는 리소스 링크가 표시된다. 이용자들은 링크를 통해 직접 정보를 확인하고 더 자세히 찾을 수 있다. 또 ‘이어서 질문하기’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은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편리하게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 중간에도 이전 질문 또는 검색 결과로 돌아가 다시 확인할 수도 있다.
구글은 “검색에 새로운 생성형 AI 검색을 적용하기 위해 책임감 있고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검색에 사용되는 모델은 더욱 안전하고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도록 훈련시키고 생성형 AI 기능이 사용될 수 있는 유형의 쿼리를 제한하는 등 추가적인 안전 장치들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마 부다라주(Hema Budaraju) 구글 생성형 AI 검색 수석 제품 디렉터는 “생성형 AI 검색을 이용해 구글은 더 많은 링크와 결과를 찾아 제시하고, 그 링크들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더 광범위한 출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용자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구글은 지속적으로 구글 검색을 혁신하고 발전시켜 이용자들이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검색하든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