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500만명을 돌파했으나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8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1500만9720명으로 한 달 전(1482만7230명)보다 18만2490명 늘어, 전체 5G 가입자 3150만8059명에서 47.6%를 차지했다. 5G 가입자 수는 KT 943만3889명, LG유플러스 675만5872명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알뜰폰(MVNO) 5G 가입자 수는 30만8578명으로 처음으로 30만명을 넘겼으나, 아직 1% 비중에 머물렀다.
전체 시장으로 넓혀봤을 때 SK텔레콤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달 SK텔레콤의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3138만6626명으로, 38.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0.2%)와 비교했을 때 1.2%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LG유플러스의 '2위 이동통신사' 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이, KT가 1770만1018명, LG유플러스가 1694만350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근 LG유플러스가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를 늘리며 KT를 역전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2위 KT와의 격차는 75만7514명으로 7월(75만8592명)과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알뜰폰 전체 가입자 수는 1494만3291명으로 전월보다 24만6396명 늘었다. 점유율은 SK텔레콤이 38.8%, KT가 21.9%, LG유플러스가 20.9%, 알뜰폰이 18.5%로 2∼3위 간 차이는 1%P를 유지했다. 8월 말 현재 신규 가입은 SK텔레콤이 16만2803명, KT가 18만1624명, LG유플러스가 15만5571명, 알뜰폰이 47만5651명으로 알뜰폰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번호 이동도 알뜰폰(22만9855명)이 10만명 전후에 그친 통신 3사를 압도했으나, 기기 변경은 SK텔레콤(35만6631명)·KT(25만5521명)·LG유플러스(24만5976명)가 알뜰폰(1965명)을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