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분석업체 한국 IDC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8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줄었다. 한국 IDC는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돼 전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다만 800달러(약 106만원)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은 57%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8.7%포인트(P) 늘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울트라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 프로·프로맥스 시리즈 등 고가 제품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폴더블폰 출하량은 1년 새 큰 폭으로 줄어든 11만 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전작의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한국 IDC는 분석했다. 강지해 한국 IDC 연구원은 “계속되는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브랜드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