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모빌리티 플랫폼 '고요한M'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요한M은 이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골라 차량 스피커로 들을 수 있게 지원한다. 이용자는 뒷좌석에 설치된 태블릿PC의 마이크 아이콘을 터치하거나 '아리아'를 불러 원하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입력된 곡 제목은 플로(FLO) 서비스와 연동되며, 태블릿PC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차량 스피커에서 재생된다.
SKT와 드림어스컴퍼니는 각각 NUGU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플로 1년 이용권을 제공해 소셜벤처 코액터스의 서비스 비용 부담을 덜었다. 또 코액터스는 이번 고요한M 업그레이드를 통해 승객의 이용 단계에 따른 맞춤형 안내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승객 탑승 시에는 태블릿PC 화면에서 목적지를 안내하고, 도착지에서는 하차 안내와 함께 분실물을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통해 운전자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태블릿PC 화면 각 버튼의 기능도 설명하는 등 직관적 사용 체계를 구성했다.
SKT는 청각장애인 기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차량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고요한M 운영사인 코액터스와 2018년부터 협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천해 왔다. 양 사는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202′의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을 수상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사람 중심의 따뜻한 AI를 표방하는 SKT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높이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AI를 발전시키고 있다. 2021년 소셜 벤처 '투아트'가 운영하는 '설리번 플러스'에 음성인식 AI와 멀티모달 AI 기술을 제공해 시각 장애인들의 활용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9월부터는 SKT 시각 장애인 고객들에게 AI 상담사가 이용 요금을 말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엄종환 SKT ESG 얼라이언스 담당은 "이번 고요한M 협업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일상속에서 AI의 효용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리어프리 기술로 고객 모두를 이롭게 하는 AI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