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산업이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한국 GDP(국내총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가치가 62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단법인 디지털산업정책협회(DIPA)가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제적 영향과 역동성’이라는 연구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클라우드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아직 도입 초기에 있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정책보다는 진흥 중심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민간기업 및 정부기관의 차세대 디지털 전환이 촉진되고 클라우드 도입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고품질의 광대역 인프라를 갖춘 디지털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도입률은 다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보안 문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 비용과 기존 하드웨어의 폐기비용 부담의 문제, 디지털 교육 및 기술의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 부족 그리고 규제정책에 기인한다는 게 DIPA의 설명이다.
DIPA는 “최근 한국 정부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디지털 경제 발전 촉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9조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지출액은 매년 증가하여 2027년에는 10조9000억원까지 증가하고 GDP 상 14조7000억원의 기여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DIPA는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률이 낮은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각종 지원제도와 정책 환경을 통해 향후에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