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공

온라인 상에서 매 순간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유명 공연·콘서트 티켓 예매, 대학 수강신청 등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단 몇 초 사이에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나는 만큼 실제 각 사이트의 서버 시간이 중요한데, 네이버에서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네이버 시계에서 각 대학 수강신청 사이트 서버의 정확한 시간 확인이 가능해졌다.

각 사이트 서버 시간의 경우 실제 시간과 달리 몇 초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차가 누적돼 수초 또는 수분 이상 틀어지게 된다. 신청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원하는 사이트 서버의 시간을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이에 네이버는 그동안 각종 티켓예매 등을 위해 여러 사이트의 서버 시간을 제공해왔는데, 이번에 대학 수강신청을 위한 각 대학 서버 시간까지 확대해 제공하게 된 것이다.

대학생들이 매학기 수강신청 경쟁을 벌이면서도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해 수업 선택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매년 나오고 있다.

네이버 검색 창에서 서버시간을 검색해 수강신청 항목을 누르면 전국 400여개 대학의 각 서버시간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유명 공연도 몇초 만에 매진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13년 만에 한국에 돌아오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올해 여름휴가 시즌 막바지인 8월 말 티켓 예매일을 공개해 티켓팅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네이버 시계에선 인터파크·멜론·예스24·티켓링크·옥션 등의 사이트 서버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명절 시기 기차 예매도 코레일, SRT 예매 사이트 서버 시간을 확인하고 빠른 예매가 가능하다.

최근 네이버는 MZ세대(1981년~2012년생)를 위한 검색 서비스와 관련 부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지역 리뷰 기반의 검색 서비스 기능을 펜션·캠핑장·게스트하우스 등의 유형에 확대 적용했다. 날짜 계산기 기능도 지난달부터 확대해 디데이 카운트, 일자별, 주수별, 월별 계산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젊은 세대의 네이버 유입이 줄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 5월 네이버의 국내 PC 및 모바일 웹 기반 검색 기준 시장점유율은 55.7%로 올해 1월 64.5% 대비 8.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구글의 5월 시장점유율은 34.8%로 1월 26.5% 대비 8.3%포인트 증가했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검색 기능을 위해 구글을 넘어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