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로고. /방통위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제공 관련 매출이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방송광고매출이 감소 추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지상파·유료 방송 등 357개 방송사업자의 2022년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5118억원(2.6%) 증가한 19조913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IPTV는 2577억원 증가한 4조8945억원, 지상파는 1669억원 증가한 4조1551억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863억원 증가한 7조6268억원, 위성은 152억원 감소한 5058억원, 콘텐츠제공사업자(CP)는 667억원 증가한 9230억원, 종합유선방송사(SO)는 505억원 감소한 1조8037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프로그램 단위로 판매하는 프로그램 판매 매출액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방송사업자 주요 수익원별 증가율 조사 결과 프로그램판매매출액 증가율이 18.2%로,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액 증가율(7.4%)과 프로그램 제공매출액 증가율(5.7%) 보다 높았다.

지상파, PP 등 콘텐츠 제작 주체가 채널 단위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가 규모는 1조844억원, 프로그램 단위로 판매하는 매출 규모는 2조977억원이었다. SO·위성·IPTV 사업자의 전체 유료 VOD 수신료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8억원(3.6%) 감소한 6077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방송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656억원(2.1%) 줄어든 3조830억원으로 집계됐다. PP는 500억원(3.0%) 감소한 1조6362억원, IPTV는 110억원(10.2%) 감소한 961억원, 위성은 23억원(6.9%) 감소한 30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상파는 19억원(0.2%) 증가한 1조2090억원, SO는 6억원(0.5%) 증가한 1096억원으로 나타나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은 홈쇼핑 PP가 19.7%에서 18.6%로, SO는 9.6%에서 9.1%로 감소했다. 지상파는 20.6%에서 20.9%로, IPTV는 24%에서 24.6%로, 일반 PP는 19%에서 19.7%로 증가했다.

2021~2022년 방송사업자 주요 수익원 증감 현황. /방통위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3억원 증가한 3조80182억원을 기록했다. IPTV는 2564억원 증가한 2조5091억원, 지상파는 212억원 감소한 1879억원, PP는 2287억원 감소한 8063억원, 위성은 69억원 감소한 505억원, SO는 209억원 감소한 1309억원, CP는 695억원 증가한 1339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3661억원 증가한 5조60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제작비는 2조8613억원으로 989억원 늘어 전체의 51.0% 점유율을 차지했다. PP는 2165억원 증가한 2조3529억원으로 4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