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내망을 통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 최근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으로 인한 기업의 보안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내놓은 조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내부 이메일을 통해 이달 말부터 업무포털에 제공되는 사내 챗봇서비스 '엘지니'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사내망으로는 더 이상 챗GPT, 바드, 빙AI 등의 대화형 AI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LG전자는 그간 "회사와 고객 정보를 담은 내용을 챗 GPT에 입력하지 말라"는 내용의 보안 지침을 임직원에게 알려왔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한 정보 보안 이슈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삼성전자도 이달부터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PC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정보 유출 우려가 큰 기존의 생성형 AI 사용은 제한하고 자체 AI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일부 기업들도 기밀 유출을 우려해 사내 챗GPT 사용 제한에 나서고 있다.